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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제주 세화 완벽한 한끼의 쌀국수 - 포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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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한 오후
가끔 가벼운 한끼가 생각날때면 왠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진다
그럴때 생각나는 베트남식 쌀국수
조미료를 친 쌀국수가 아니라 제대로 우려낸
육수에 왠지 건강해지는 맛의 한그릇
그 쌀국수로 괜찮은 맛을 보여주는 포세화다

 

간판도 없고 지나다니면 가게도 알아보기 힘들지만
그 맛을 한번 보고 난 이들은 꾸준히 찾게 되는
알찬 진국 같은 곳이다


허름한 외관과 달리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의 배치가 잘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한껏 꾸며진 그 실내는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인다

 

작은 공간에 몇 개 없는 테이블과 좌식으로 꾸며진
룸이 하나 마련되어 있는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꽃과 다육이 그리고 선인장이 비치는 창가는

삭막한 모습을 신선하게 만들어준다

 

 

소고기 쌀국수가 깔끔하고 괜찮아

들어가기 무섭게 쌀국수를 주문하고 구석진 곳에
홀로 앉아 있으면 다진 청양고추와 무지를 제공해준다

 

쌀국수에 곁들이는 마늘식초
국물요리에 식초를 살짝 곁들이면 풍미가 살아나
식초를 넣어서 먹는 국물이 참 좋다

 

취향에 따라 같이 곁들일 수 있는 소스도

가져다 주셨으나 깔끔하게 쌀국수를 먹고 싶어

오직 마늘식초만 첨가하고 쌀국수를 들이킨다

 

 

열심히 쌀국수를 들이키며 한 쪽 구석을 바라보니

베트남에서 직접 가져오신 듯 보이는 여러 그림이
가게 내부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고수 첨가여부도 물어보셔서

최대한 가득 넣어달라고 요청한 쌀국수

고수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무척이나

나뉘는 식재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특유의 향이 참 좋다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있다면

다소 찾기 힘들 수도 있지만

이 곳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 점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남들이 쉽사리 알지 못하는 맛집을

소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허름한 외관의 흔적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 곳

포세화

 

오늘은 소중히 간직한 그 곳을 조심스레 공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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