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에 가면 유명세를 치르는
많은 흑돼지구이집들이 있지만
흑돼지 갈비 맛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많은 곳을 찾아다니다 깔끔한 손 맛에 매료되어 한번씩 꼭 들르는 초담갈비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하여 차로 이동하여야만
이 곳을 들를 수 있다
기본찬은 갈때마다 항상 다른 것들이 나오는데
모든 음식들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나오는 음식에 이제는 절로 믿음이 간다
항상 싱싱한 야채는 기본이고 육질좋은 고기를 저며
달지않고 깔끔하게 양념된 갈비를 맛 볼 수 있다
그 양 또한 넉넉하고 저렴히 내어주시니
저절로 발길이 갈 수 밖에 없다
파무침은 이 곳에서 3~4번은 필수로 재주문하게 된다
모든 음식이 깔끔하고 담백하다보니
진한 된장찌게를 원하는 이의 입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담백한 국물이 주는 중독도 괜찮다
오겹살을 원하는 일행이 있어 오겹살도 주문했지만
역시나 이 곳은 돼지갈비가 시그니쳐 메뉴로는 딱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갈비를 제대로 찍진 못해 아쉽지만
입지조건의 불리함을 두고서도 갈 때마다
늘어나는 손님을 보면 그 참맛을 느끼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곳인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반드시 물냉면을 먹고온다
한번은 물냉면이 다 떨어져 못먹고
아쉽게 돌아온적도 있었는데
그만큼 이 곳의 물냉면 기가 막힌다
어떤 식으로 육수를 낸건지 모르겠지만
절대 시판되는 냉면육수는 아니고
직접 육수를 만들어 사용하시는게 분명한데
담백하게 사람을 홀리는 마력이 있다
인상좋은 사장님과 몇 번 대면하며
이런저런 얘기 나눠보니
예전에도 갈비집을 운영하신 이력이 있으시다고 한다
조용히 질 좋은 음식으로 승부하는 이런 곳이
분명히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성산을 들른다면 이 곳 초담갈비를 추천한다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덕 정갈한 놋그릇 정식 맛집 - 회춘 (27) | 2020.05.10 |
---|---|
제주 활전복을 무제한으로 샤브샤브 - 천해천 (20) | 2020.05.09 |
제주 우유목장의 신선함 - 어니스트 밀크 (34) | 2020.05.03 |
제주 세화 완벽한 한끼의 쌀국수 - 포세화 (24) | 2020.04.29 |
제주 함덕 맛집 첨밀밀 양꼬치 (28)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