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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언제나 가을 : 산굼부리 - 제주 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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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단체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찾아가는 관광지가 몇 군데 있다

그 중 하나인 산굼부리
나도 그 예전 기억을 더듬어 산굼부리를 다시 찾았다

 

 

입장권을 제출하고
들어서니 넓은 공원이 펼쳐져있다
여기 내가 왔었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물가물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곳을 지나 조금만 들어와 보이는 계단을 보면서
예전에 아련했던 그 기억이 떠오른다
기억의 끈을 붙잡고 오르막을 향해
천천히 걸어 올라본다

 

둥근 모양으로 펼쳐진 넓은 공간을 지나
조금만 걷다보면
이 곳이 산굼부리라는 걸 인증해주는 조형물과
넓은 들판이 이어져 있다

산굼부리를 인증해주는 글자모형과 함께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의 행렬은 기다림을 이어간다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놓은 사슴상
옥황상제의 딸이 내려와 정인을 만나 살게 된 신화가 소개되어 있고

산굼부리의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살아있는냥 느껴진다

 

 

날씨가 아주 맑은 날

정상에 올라 맞은 편을 바라보면

한라산이 투명하게 보이는데
산굼부리와 어우러진 한라산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 곳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크고 넓게 파인 곳이 보이는데

평지분화구인 이 곳은 실제 육안으로 봤을때
체감되는 그 모습이 웅장하고도 깊어
한번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한다

 

 

봄이 한창인 4월의 산굼부리는
계절을 속이기라도 하는것마냥
드넓은 억새밭으로 가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껏 좋은 날씨의 산굼부리를 돌아보고
출구를 향해 걸어간다

 

 

끝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마주한 바위들은

마치 모아이 석상을 축소해 놓은 것처럼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로 길가를 채우고 있다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산굼부리

장동건과 고소영의 인연이 시작되어

결혼으로 이어진 이 곳의 기운을 빌어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방문도 많을 듯하다

 

나오는 길에 연인들을 위한

촬영스팟도 마련해두었으니 추억을 아로새기기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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