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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제주의 계곡 :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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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푸른 빛을 가득 머금은 바다이다

하지만 그 여름바다 역시 약간의 지루함을 안겨줄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얼음장처럼 시원한 계곡을 찾고 싶어진다

건천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상 푸른 빛이 가득한 계곡이 흔하지는 않지만

서귀포에 있는 돈내코 유원지에는 푸른 기운이 가득한 신비한 계곡이 존재하고 있다

 

 

돈내코 유원지 맞은 편 간이 주차장 초입에는

카페와 매장으로 활용되는 상가가 한 곳이 보인다

그곳의 왼쪽 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나무길을 따라가면 

원영폭포를 만날 수 있다

 

햇빛이 가득한 날에도 녹음으로 뒤덮인 길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약간의 경사가 있어 힘든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걸어가는 내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이어져 있던 길의 끝에 드디어 내리막이 시작한다

설치된 계단이 없다면 다소 무서울 수도 있는

급격한 경사가 이어져 조심스럽지만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내려갈수록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 소리가 차차 가까워져 귓가에 더욱 또렷하게 들린다

 

드디어 멀리서도 보이는 원앙폭포 계곡의 모습
제주는 바다뿐 아니라 계곡도 에메랄드 빛을 품고 있나 보다

 

점점 더 가까워지는 폭포를 내려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을 내어 걸어가게 된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폭포에서 부서지는 물소리가 섞여

귓가에 점점 크게 들려오며 그 모습을 더욱 빨리 확인하길 원하게 된다

 

 

여기까지 들어오는 길이 꽤나 버겁기는 하지만 

가까이서 보는 원앙폭포 계곡의 모습은 장관이다
여름 시즌이 되면 많은 지역의 다양한 계곡을 가보았지만

제주에서 보게된 원앙폭포 계곡은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은 계곡은

꽤나 위험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다이빙이나 물놀이가 일부 제한되어 있다



 

가까이서 바라본 원앙계곡의 모습은

넋을 놓게끔 하는 감동을 가져다주며

그 반대편으로 이어져 있는 계곡의 이어진 곳에는

그늘이 이어져 물가에서의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잡고 있다

 

 

무척이나 맑은 물로 수심이 깊어 보이지 않지만

실제 들어가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엄청난 깊이감이 느껴진다

 

 

제주를 여행하는 육지의 관광객들보다 도민들이

여름에 더 많이 찾아온다고 하는 원앙폭포계곡

한 여름 피크때에 이 주변에 몰려 있을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꽤나 정신이 없을 듯 하기도 하다
제주의 바다를 즐기는 나로서는 계곡의 넓이감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번 여름에는

이 곳도 꽤나 찾을 듯하다

 

 

 

산속에 깊이 숨겨진 이 곳의 아름다움을 알아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며 이번 여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반겨 줄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여러 번의 사건 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다소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으며

언제 어디서든 물놀이로 인한 위험 요소들은 조심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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