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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탄탄면과 우육면이 일품인 샤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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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플레이스 캠프 안에는 출출함과 미각을 달래줄 2군데의 핫플레이스가  있다.

첫째, 너티클라우드 커피로 유명한 도렐 카페

바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를 제치고 너티클라우드 커피를 맛보기 위해 찾는다는 이 곳.

추후 포스팅해 볼 예정이니 가볍게 패스.

 

둘째가 탄탄면과 우육면으로 알려진 샤오츠이다.

사실 샤오츠는 플레이스캠프 내 4~5개 정도의 테이블로 운영되던 작은 샵에서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기존의 아담한 매장을 이전하여 훨씬 넓은 공간의 매장인 스탭밀 부지를 이용하고 있다.

훨씬 쾌적한 식사 공간으로 이용가능하고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은 더욱 있었지만 옹기종기 앉아 먹던 맛집의 소담함이 없어진 점은 무척이나 아쉬웠다.

 

자리 이전을 하고 처음으로 찾아본 샤오츠에서

탄탄면과 우육면 두가지를 주문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해서 내가 주문한 탄탄면에는 고수 추가를 요청하였고

함께 식사를 한 일행은 깔끔한 우육면을 주문하였다.

 

 

 

 

 

 

 

큰 덩어리의 소고기가 듬뿍 올라간 우육면에는 깔끔하게 뽑아낸 육수를 이용하여 시원함과 정갈함을 동시에 준다.

쌀국수 혹은 일반면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고 탄탄면과 마찬가지로 고수 추가주문이 가능하지만

고수에 약한 일행은 기본에 충실한 우육면을 먹기로 하였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과 면 맛을 즐기는 이라면 우육면이 제격일 듯하다.

팁으로 고수의 시원함과 상큼함을 즐길 수 있는 미각을 지녔다면 여기에 고수를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탄탄면은 양념한 고기를 갈아서 면과 육수를 부은 그릇위에 화룡점정의 마지막 고명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듯 듬뿍 올려준다.

그래서인지 탄탄면의 육수는 깔끔한 느낌의 우육면과 달리 묵직하고 강한 바디감을 지닌다.

고기와 함께 갈아넣은 땅콩가루가 그 묵직함을 더해주는데 이것을 잡아주는 기본 요소가 고명으로 올라간 파채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탄탄면의 느낌을 좋아하지만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그 맛에 우려해 함께 추가 주문한 고수는 묵직함을 한결 풀어주는 좋은 선택지의 비일상적 식재료인 듯하다.

 

 

 

 

 

 

 

 

 

 

 

새롭게 리뉴얼된 샤오츠에서는 인테리어의 일부로 추정(?)되는 영화도 틀어놓았는데 홀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관람이 목적인지, 고객을 위한 서비스인지는 다소 알 수 없었으나 예전보다 이색적인 느낌은 확실히 주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운된 톤의 색감때문이라 그런지 일시적 불황인 이 시점의 매장은 더욱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어 예전의 느낌이 더욱 그리워졌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느냐에 따라 개인적인 취향을 더 할 수있는 고추가루, 새우소스, 흑식초, 후추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뉴의 맛을 본 후 약간의 첨가를 더하면 더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참고로 개별소스와 첨가물은 개별적인 맛을 보고난 후 첨가하는게 더 좋을 듯 하다.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샤오츠의 추가 소스 첨가 요령을 부착해 놓았으니 이를 참고하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이 날 역시도  맛있게 즐겼고 기분좋게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우육면과 탄탄면을 맛보고 돌아오면서 두 가지의 아쉬움이 남았는데

하나는 홍콩에서 먹었던 샤오마이와 가장 가까운 식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던 샤오마이 딤섬의 부재였고

둘째는 예전의 소담한 공간을 확장된 공간에서 즐긴 나의 기분 탓인지, 혹은 달라진 인테리어와 공간이 주는 환경 탓인지 괜스레 예전보다 살짝 모자란듯 아쉬운 미적 느낌이 들었고 그 예전이 더욱 그리워졌다.

언제나 줄 서 기다리던 작은 가게의 흥행으로 인해 더욱 광활하고 큰 공간으로 이전하여 실패한 많은 맛집의 사례를 목격한 것처럼 샤오츠의 이전도 아쉬움을 준다.

매출향상을 위한 기획보다 소소한 감성을 더욱 조밀히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이동이였다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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