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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제주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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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있으면서 한라산의 다양한 코스들

그리고 많은 오름 또한 종종 다녀본다

다양한 곳에서 느껴지는 비경과 아름다움이

주는 매력은 지속적으로 하나씩 찾아다니게끔 만든다

바람이 전국적으로 심하게 불던 날이지만

하늘은 너무도 맑고 쾌청하여

가장 유명한 오름에 한 곳인

다랑쉬오름을 찾아보기로 했다

 

 

다랑쉬오름 입구에 주차를 하면 그 주변의

푸른 기운이 반겨준다

제주 4.3 사건에서도 언급되는 다랑쉬굴과 함께

큰 아픔이 있는 곳이지만 이 날 만큼은

눈부신 햇살이 강렬하게 환영해주었다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앞에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입구가 보인다

 

 

맑고 짙은 녹음과 함께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은 고운 자태를 뽐내며 이쁘게 피어 올라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기분을

밝게 만들어 준다

 

 

지나는 길에 곱게 자리잡은 보리수도

그 방문을 환영해 주는 듯 하다

 

 

조금씩 숨이 차오르기 시작할 무렵

멀리 보이는 전경이 좀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내게끔 도와준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고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불분명할 만큼

새파란 날씨가 올라가는 길을 재촉한다

 

 

 

조금씩 더 올라갈수록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오지만 하늘 아래 푸른 동네에 가까워 질수록

눈에 내려다보이는 지상의 풍경은 자꾸만

아름다움이 더해져 발걸음을 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거의 다 올라갔다고 생각했던 마지막 나무계단

이제 여기만 오르면 도착이다

 

 

드디어 봉우리에 올라 그 경관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쉰다

안심하고 있던 찰나 봉우리에 진 경사가

다시금 좌절을 안겨주지만

한바퀴 돌며 가장 높은 곳의

그 신비한 비경을 빨리 보고 시어진다

 

 

 

 

드디어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숨을 돌이키려 하는데

어마어마한 바람이 분다

한 눈에 드러나는 광활한 파노라마 뷰가

기가 막히지만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쎈 바람이 불다보니 좁은 길에

휘청이며 살짝 무서워지기도 한다

 

 

 

정상에서의 비경과 함께

엄청난 바람에 밀려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그 밑에

수 많은 오름들이 너무도 아름답다

 

 

저 멀리 돌아 내려가는 길을 향해 출발

큰 원으로 되어 있는 이 곳은 가는 방향마다

색색의 비경이 가득하다

바람이 잦아들고 가파오른 숨소리도

잠잠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그 아름다움은 더욱 선명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언덕을 타고 내려오며 보이는 눈부신 마운틴 뷰

한라산 밑에 수 많은 오름들이

무언가 한 뜻을 이루려

함께 모여있는 무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봉우리를 돌아가는 내내 색다른 경관이

잠시도 눈 떼기 힘든 순간순간을 이어준다

 

 

마지막을 향해 가는 봉우리 둘레길

나무로 둘러쌓인 숲길을 지나가니

바람도 막아주어 편안히 마지막 산책을

끝낼 수 있게 해준다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은 육체적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보니

더욱 선명히 눈앞에 펼쳐진다

 

 

드디어 마지막 원점으로 복귀

정상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코스도

매력적이고 그에 따라 눈에 보이는

다양한 풍경도 참 좋은 아름다운 오름이다

 

 

다만 산을 싫어하는 이들이라면

올라가는 길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코스가 이어진다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손지오름 등 적지 않은 곳의

오름들을 올라봤지만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답게

무게감 있는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분명 일반적인 산과는 다른 형태의 오름들이

제주에는 참 많다

적어도 이 오름들을 다 둘러보는 것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하나하나 그 모습과 형태가

달라 보는 즐거움은 다채롭다

천천히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도 참 좋다

 

내려오면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아끈다랑쉬오름

사유지라고 하니 크게 출입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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