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대정맛집으로 유명한 산방식당

 

일교차가 큰 요즘
낮과 밤의 기온이 크게 달라
입맛도 오락가락이다
햇빛 쨍쨍한 날
대정을 지나는 길에
시원한 국물과 면이 생각나
산방식당으로 향했다

 

이미 예전에 4~ 5번은 찾아왔었던 곳이고
때에 따라 1시간 가까운 대기도
기다려 본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맛은 인정하는 집이다
다행히 이 날은 대기없이 바로 이용가능했지만
그 맛을 찾아온 손님이 많은건 여전하다

 

개인적으로 냉면은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더 선호하지만
역시나 이 곳 산방식당에서는 물밀면이 간판이다

 

더불어 밀면과 함께 주문할 수있는 수육은
질좋은 흑돼지를 사용해
잡내 하나없이 너무도 야들야들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시큼한 무절임은 밀면과 함께할 때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깔끔한 김치 또한 어울림이 좋다

 

이 곳을 올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규모에 비례해 근무하시는 종업원 분들이 참 많다
이 날도 최소 10분 이상은 근무중이셨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인건비 줄일만도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모두 다 함께 안고 가겠다는
사장님의 경영철학인지
혹은
고객이 꾸준히 찾아주는 덕분인지
항상 풍족한 인적자원이 대기중이다

 

비빔밀면도 주문한 일행이 있었지만
내 입맛에 따라 촬영하다 보니
비빔밀면은 건너뛰었다

 

대기가 걸려 빼곡히 손님이 흘러 넘치던
시기에 비하면 그 수가 다소 줄긴했으나
지금도 홀안에는
밀면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제주에서 괜찮다는 밀면집을 몇군데 다녀봤지만
내 입맛에는 가히 이 곳이 최고이다
대정 쪽으로 가야할 일은 크게 없지만
이 곳을 지나칠때면 잔드시 잊지않고 들릴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맛있는 곳이다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도민들 또한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니
제주여행시에는 가봄직하다

참고로 이 곳을 이용할때
꿀팁으로
주문전 막걸리를 선주문하면
작운 접시에 살코기를 안주로 담아내준다
다음에 들를땐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