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카페로 핫한 제주 구좌읍 공백

요즘 가장 제주에서 핫한 카페라고 하는 공백
BTS 멤버인 슈가의 형이 운영중으로
워낙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중이라
자전거로 해안도로를 질주하다
경유지로 정하고 들러보았다
구조는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본관과
사진 촬영을 위한 별관 2채로 운영되고 있었다

본관과 별관 사이에는
시원한 바다뷰를 감상하게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촬영 중이었다
자전거 주차를 위해 직원분께 자리안내를 여쭤보니
본관 한쪽켠을 안내해주었다
촬영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 많다보니
사진 촬영에 방해가 안되게끔 해달라고
협조를 구하셨다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막간의 촬영을 마친 뒤
안내해주신 한쪽켠으로 주차 이동 후
음료와 디저트를 먹어보고자
본관으로 들어섰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가 그러하듯
다양한 종류의 빵류와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고
본관의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유니크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게시판에 안내된 로봇 작동시간이 뭔지 궁금해졌으나
잠시 후 그게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본관 오더테이블의

독특한 그물 모양의 조명과 탁트인 오션뷰 조망에서의
주문을 마치고
제공된 음료와 팡도르를 가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응? 이게 왠걸...
일반적인 카페의 테이블은 없고
길고 구부러진 모양의 벤치가
테이블 겸 의자 역할을 하고 있었고
다들 그 곳에 앉아 다과를 즐기고 있었다

두 곳으로 분리된 홀 공간은
같은 타입의
벤치를 가지고 있었다
음료와 팡도르를 먹으며 느껴지는 불편함은
나만 가진 생각은 아니였던 듯
옆자리에서도 불평불만이 이어졌다

내가 주문한
아이스 바닐라 라떼와 딸기 팡도르는
맛있다는 만족감보단 다소의 아쉬움이 컸다
주문한 타 음료도 큰 만족도는 없었다
간단히 당을 채운 후 본관에서 이어진
해안길을 통해 별관 구경을 갔다

별관 초입으로 들어가보니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너무도 괜찮을만한
촬영스팟에서 한창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보였고
로봇반사판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며
촬영을 도와주고 있었다

촬영하고 있는 커플을 뒤로하고
아래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보니
별관으로 이어진 길이 이어졌다

창고로 쓰였을 법한 공간 안
노출과 인공 조형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스팟을 만들어
둔 걸보니 사진촬영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를 잘
공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음식에 대한 아쉬움은 컸지만
여행지로서의 제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양한 촬영스팟과 넓운 공간이 주는 쾌적함
그리고 색다른 요소를 찾아보고 싶다면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참고로 이 곳을 이용하는 고객층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보이는
힙한 친구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