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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섬소나이 진실된 우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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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 기억도 못할만큼 오랜만에
순수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져
지속적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너무도 맑은 날 우도여행을 다녀왔고
여행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업로드하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은 욕심에
선정의 곤란함으로 갈등을 하다
괜찮은 맛집을 먼저 소개하고파
이 곳 섬소나이를 선공개한다



우도 천진항에 도착해
섬의 절반정도를 돌때쯤
음식점이 밀집된 곳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주문한 메뉴는 피자와 해물짬뽕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
예전에 유행하던 큰 숟가락 형태의 그릇은
첫인상에서 감점을 안겨주었지만
실망감 어린 상태에서 먹어본
국물 맛은
한순간에 어리석은 편견을 깨주었다
대부분 괜찮다고 하는 짬뽕들은 강한 불맛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 조미료의 조합이 관건이다
그런데 이 집은 분명
천연재료를 베이스로 한
육수가 그 맛을 총괄하고 있다
무척이나 선도 높은 재료,
직접 제면한 면발의 깔끔한 조합이
너무도 잘 어우러져 좋았다


 

피자 역시도 씬타입의 도우를 이용해
느끼함 없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치즈 역시 높은 비율의 모짜렐라를 아낌없이
사용해 먹는 내내 기분좋은 고소함으로 어우러져
짬뽕과의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대기가 걸려 기다리는 지루함과 불편함으로
주변 타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길 만도 한데
유독 이 곳에만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며
정성스러운 음식과 진심에서 우러난 친절은
불편함과 기나긴 대기도 기꺼이 감수하게끔
만든다는 걸 다시금 체감하게 되었다

 

많은 여행객이 늘상 찾는 여행지에서
관광객의 지갑만을 탐내는
무뢰하고 불편한 곳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대접해주는 기분 좋은 한끼의
진심 어린 곳을 발견해
더더욱 값지고 즐거운 우도의 하루였다

우도를 여행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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