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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비오는 날 찾는 성산 에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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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좋았던 날씨가 무색하게도

제주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할거 같은

이 시즌에 반가움을 더하게 한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하루의 피날레를

색다른 카페에서 마무리한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에곤카페

카페 내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으로

색다른 감성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실내는 다양한 소품과

간단한 스케치가 가능한 도구들

각종 미술용품과 그림들로

아기자기하게 채워져 있다

 

 

이 곳을 찾은 고객들은

책과 함께

혹은 그림과 함께

감성의 소비를 하고 있었다

 

 

각종 미술용품으로 채워져 있는 한쪽 테이블

관심 분야가 먼저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듯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마샬스피커가

내 눈에는 가장 먼저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소품의 조합으로 만든 실내 인테리어가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어

소품 하나,

커튼 하나,

그림 하나를

천천히 훑어보게 만들어 준다

 

 

일행과 함께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색다른 조리퐁 쉐이크에 눈이 먼저 간다

잊고 지낸 조리퐁을

편의점에서 찾아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다소 마일드한 맛으로

아쉽긴 했지만 비오는 날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에는

음악도 분위기도 너무 좋았던 거 같다

 

화장실을 가는 통로 벽면에는

이렇게 다양한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위치상 다소 민망하지만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그림으로 채워놓은 벽면도 매력적이다

 

차분히 비가 내리는 날에는

조용한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

참 그리운데

유독 그 분위기에 딱 맞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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