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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제주의 푸른 숲 조천 사려니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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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산책을 하고자 사려니숲길을 찾았다
짙은 녹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르른
피톤치드 향은 머리가 맑아져 오는 상쾌함을 안겨다 주었다

 

 

쭉쭉 길게 뻗은 삼나무의 높이는

위를 올려다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든다

삼나무로 장관을 이루는

미로코스를 잠시 둘러본 후 본 길로 접어들어
걷다보면 봄의 기운을 알려주는

벚꽃이 피어올라 그 정취를 더한다
몹시도 몰래 찾아온 봄은 지금의 혼란과 혼돈의 시기와는 

대조적인 자태로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찾아와 주었다

 

 

햇빛의 어마어마한 광량과 함께

눈부신 대낮의 열기가

촬영하는 곳곳마다 전혀 다른 결과물을 안겨준다

 

 

 

지나치는 곳곳마다 그 모습과 형상이 달라
지겨울 틈 없이 다양한 매력의 즐거움을 더한다

 

 

해안을 타고 만끽하는 제주의 바다가 주는 시원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는 제주의 상징적 이미지이다

하지만 제주의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숲지대

나무가 둘러싸인 숲이 전해주는 상쾌한 녹음 역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의 한 부분이고 내륙지방에서

볼 수 있는 그 것과는 분명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하면서 좀 더 인간친화적이고

배려적인 제주의 관광을 모색하는 것은

분명 좀 더 접근성 높은 관광지로서의 다양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찬사를 보낸다

 

 

 

사려니 숲길의 명성만큼이나 이 곳을 둘러보는

많은 이들이 자아내는 감탄과 탄성이

유명세의 연유를 짐작케해주며

여유가 되는 편안한 어느 하루

반드시 편한 복장과 함께 겨울에 찾은 한라산처럼

하루내내 숲길이 주는 구석구석의 감동을 찾아다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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