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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성산일출봉을 간직한 마을 - 오조리 오조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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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관광지, 성산일출봉 그리고 우도가 있다.

하지만 제주 동쪽 대표 여행지인 성산에는

숨겨진 미개척지가 많다.

그중에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곳이 오조리 마을.

 

올레코스 완주를 꿈꾸고 있는 나로서는

가장 먼저 들렀던 코스이기도 하고

어느 곳보다 옛스러운 마을의 정취에 매료되었던 곳이다.

 

또한 올레1코스 및 지질트레일로도 나름은 유명한 오조포구 마을이다.

옛 흔적을 간직한 유명한 제주 마을은 꽤나 있지만

오조리의 자연적인 풍경은 압도적이다.

 

 

초입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뿔소라.

인공적 조형물 설치가 아닌 뿔소라 껍데기로 치장된 담벼락은

정겨운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귤밭을 지나 시작되는 마을의 초입길은

어린시절 외할머니를 향해 총총 걸음으로

바삐 걸음질치던 추억을 상기시켜준다.

 

 

 

오랜 시간 이 마을을 지켜보았을

노년의 나무들은 마을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해뜨는 마을이란 뜻의 오조리

오조포구 쪽으로는 수많은 철새가 머물러 가는 곳인데

그 뜻의 오조리로 오해할 법도 하다.

 

 

 

성산 오조 지질트레일로도 유명해서

이 코스를 찾아 여행하시는 분들도 종종 뵈었다.

각종 이동수단을 통해 여행하는 재미도 있지만

천천히 음미하듯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트레킹이

최적의 답일듯하다.

 

 

창고를 개조하여 식당으로 이용하는 듯한 곳

이용하는 이는 크게 없었지만

들어가보고 싶은 매력을 간직한 곳이다.

소박한 메뉴와 더불어 인위적이지 않은

옛 건물의 모습이 현대적인 카페보다 더 끌린다.

 

 

 

마을을 지나 식산봉으로 향하는 사잇길은

시골의 정취와 더불어 조용하고 평온한

안정감을 준다.

 

 

 

날씨가 맑은 날은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세월히 꽤나 흘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곳의 랜드마크인

성산일출봉은 그 존재감을 잃지 않을 듯하다.

지나는 길에 식산봉이 있는데 그 곳에 올라가 바라보는 성산의 풍경이 끝내준다.

 

 

왼쪽편에 보이는 곳이 식산봉

차로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인도변에서는 바다와 하늘, 그리고 유채꽃을 함께 할 수 있다.

 

 

새파란 하늘아래 만개한 유채꽃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빠듯한 일정에 따라 쫓겨다니며 훑어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좀 더 넓게 보는 법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여행스킬을 익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리 오래걸리진 않지만 이 곳에서 그 스킬을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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